EXIF ViewerNIKON Z 7_2|2025-12-24 07:13:29|ISO-100|패턴|25/1(s)|f/11.0|140/10(mm)|Auto WB|1400x810|Manual exposure|Not Fired
겨울 설악산은 눈 예보가 들리면 어김없이 특보가 뒤따르고 입산은 통제된다.
이날도 저녁부터 다음 날 새벽까지 눈 예보가 있어 특보가 발령되기 전에
미리 들어가 대피소에서 상황을 지켜보며 밤을 보냈다.
저녁 무렵 대피소 직원으로부터 현재 특보 발령으로 전면 입산 통제 중이며,
특보가 유지되거나 적설량이 많을 경우 다음 날 산행은 불가하고
필요시 천불동으로 직원의 인솔하에 하산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다행히 적설량이 많지 않아 새벽에 특보 해제와 함께 입산 통제도 풀렸다.
상고대와 바위에 붙은 눈이 녹기 전 모습을 담기위해
이른 새벽에 가장 먼저 러셀하며 산에 오른다.
그러나 기대와는 다르게 운해도 상고대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명빛과 함께 멀리서 운해가 서서히 들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기대했던 겨울 설악의 모습은 담을 수 있었지만
상고대 없는 풍경은 끝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 날은 위험을 예감해서인지 공룡능선을 오가는 등산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고
지인 두 명과 함께 오전내내 사진을 담다가 11시쯤 하산을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