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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기생꽃》
골 깊은 그 곳에
기생이 있다기에
그것도 참기생이 왔다기에
이번에 못 보면
명년에나 기약해야 한다기에
미모로 회자하는 명기
그 기생을
올해는 기필코 보리라
연일 설악으로 한라로 휘돌아
물 먹어 솜같은 몸을 이끈다.
쉬이 뵈면 명기가 아니지
그 길이 쉽더냐.
너를 찾아 이골 저골 헤메다
길마저 잃어 넋 놓을 무렵
너는 숲속 저만치
다소곳이 서 있었다.
작고 가냘픈 몸매에 하얀 미소
노란 꽃술로 단장한 빈틈없는 얼굴
네가 그 명기
진정 황진이더냐?